세상에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다. 고통으로 불편해 지기를 누구나 회피한다. 그런데 그 고통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줄기차게 양산해내는 욕심을, 우리는 절대 놓으려 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약간의 욕심, 거기에서 열정이 싹튼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만 욕심은 커지기는 쉬운 반면 작아지기는 어렵다는 점이 주의를 요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무척 행복한 사람이다. 삶에 있어서 제약이 따를 때 한발 물러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 욕심대로 삶을 걸어왔다면 지금의 나조차 상상하기 어렵다. 다행이다. 장애란 녀석이 내게 와 줘서. 감사하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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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