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시간으로 두 손은 무엇을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발은 어떠한 곳으로, 시작점에서 끝자락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개가 자꾸 움직여서 목이 돌아가도, 속이 안 좋아서 누워있는 상태로 토해도
그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걸, 압니다.
문득, 한 달에 500시간씩 사람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500시간이 우리에겐 삶이고 신체 같은 시간입니다.
과거에는 이기적인 투쟁으로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지금의 우린 타협과 논의의 끝에 신체와도 같은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루살이는 24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압니다.
우리도 24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압니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이고, 이 덕분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장애인들도 장애인활동지원제도가 어떤 것이지 압니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