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 이야기
세계가 기억하는 평창의 겨울은 하나 되어 이루어 낸 기적이었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때도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놀랐던 그 추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정에 무너졌고, 모든 선수들의 도전과 사연들도 감동이었습니다.
휠체어 컬링 경기를 응원하는데 뒤에서 어떤 발달 장애인이 "영미"란 최고의 유행어를 외쳤습니다. 휠체어 컬링에도 특정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KBS ‘장애인ㆍ비장애인 컬링팀’ 이재호 씨의 장애인 휠체어 컬링 해설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게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예쁘고 환경적인 만든 나무 램프는 패럴림픽 감동이었던 열흘이 끝난 뒤에 보존이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패럴림픽임에도 불과하고 성급하게 준비를 했다고 느껴졌습니다. 패럴림픽 파크를 나서면 울퉁불퉁한 막 만들어 놓은 인도는 묵직한 전동휠체어도 금방 옆으로 쓰러질 것만 같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장애인 콜택시의 수, 어설픈 주차 실력을 보여준 저상버스 기사님 까지.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 집으로 돌아오는 콜택시 안에서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강릉여행을 왔을 땐 저상버스와 나무 램프, 그 외에도 이번에 봤던 편의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을까?
아무튼 개인적으로 제일 썰매 하키는 박진감이 넘쳤고, 경기장의 사람들 환호, 경기 끝난 후 심판들의 한쪽 무릎을 꿇은 매너 있는 인사! 는 정말 저장하고 싶은 순간순간이었습니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