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사무치게 그리워한다. 아무런 미련 없이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에서 4강까지도 진출했던 우리나라의 저력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계속되었지만 좀 더 나은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답답한 마음이 든다.
같은 조였던 독일과의 마지막 대전에선 거의 끝 시간에 두 골을 볼 수 있었다. 이번 2018 Russia World Cup에서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정신력과 끈기는 높이 살만하다. 또한 거미손이라 불리기도 하면서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던 조현우는 골키퍼로서 한몫을 단단히 해냈다. 지난 4년 전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했었던 최강의 전차군단을 아시아의 국가가 이겨낸 것도 최초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정신력의 승리였다. 늦은 밤 TV를 통해 프랑스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한 골, 한 골 넣는 장면들은 조마다, 국가마다 지켜볼 때 그림 같은 모습이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하나하나의 모습들에서 인간승리의 의지가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리던 한 달, 월드컵 우승의 꿈은 다시 4년 후인 2022년으로 지나간다. 가장 기억에 남은 선수는 포르투갈의 호나우두 선수의 화려한 개인기와 골 장악력이었다. 본선 경기에서 몸의 부상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하던 여러 나라의 선수들. 그들은 언제나 우리 가슴에 최고의 선수로서 남아있을 것이다.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