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7

혼자 하는 놀이

by 서부 글쓰기모임

묻는다. 슬피 울던 그녀에게.

분명히 너의 시절은 갔다.

또다시 올 수 없냐고

사람들의 짜증내는 소리도 웃음소리마저도


슬피 울었던 그녀에게.

말했다. 너의 시절은 갔다고

하지만 또다시 올 수도 있다며

짜증내는 소리도 웃음소리는.


오늘까지만 그녀를 생각하며

잠도 못 드는 밤.

슬피 울었던 나에게도

나 혼자 어쩌라고 물어본다.


그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친 밤마다

죽겠다. 너의 시절은 갔는데.

지금도 안 와. 나에게론 그녀가

또다시 난, 혼자 어쩌라고 물어본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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