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걸어왔다면 이젠 뛰어보자

by 서부 글쓰기모임

살아가면서 남과 나를 견주어 볼 때가 가끔씩 있다.

남보다 좀 더 뛰어난 실력이나 장기를 가지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

다양한 매스미디어 속 여러 인간상에서 일에 만족감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보게 될 때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다. 생활의 활기를 잃지 않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 것이다.


그것에 비해 과거를 생각해보면 그리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난 나 자신에 대해서 밝고 긍정적이지 못하게 살았던 것 같다. 매사 긍정적이고 활동적으로 사고하고 몸으로 행했다면 지금보단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못한 세상이기에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많은 벽에 부딪치게 된다. 사실 가장 어려운 적이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약속을 자신 있게 이행하고 도전하여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 남과의 전쟁인 일상에서도 상대와 당당히 마주할 수 있을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다.


밝은 길로 가고 싶다면 내가 그 빛을 찾아서 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동안은 의지가 생기기보단 단지 밝은 길이 장래의 모습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머무르는 정도에 그쳤다.

아무리 자신이 살고 싶은 미래의 집을 기획하고 설계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공을 들여 공사해서 마무리 인테리어까지 모두 끝내지 않고는 원했던 건물에 대해 그리 큰 결정권을 가지고 자기주장을 보일 수 없을 것 같다.

대다수가 행복하게 살고 싶고 그런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단지 생각에만 머물고 행함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면 갈수록 삶의 의미가 퇴색되어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문득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란 성경말씀이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이 걷고 있는 중, 그 정도 보폭으로 함께 걷기만 했어도 다른 이들 만큼의 거리를 갔을 것이다. 하지만 중도장애는 나의 삶에 있어서 걷는 속도를 조금 더디게 붙잡았다. 조금만 더 일찍 현재의 나를 발견하여 질주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늦게 자각하게 된 게 안타깝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바로잡고 뛸 수만 있다는 것.


은 내겐 더욱더 힘을 내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다준다. 그래 바로 달려가자. 뛰어가자.

세상의 행복이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에겐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오늘도 더욱 하루하루를 희망으로 채워나간다. 그러기 위해 뛰어본다. 밝은 내일을 위해.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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