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시원하게 퍼져 나가는 소리에 잠시 눈이 감긴다. 어디선가 희미한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고, 올려보는 나뭇가지에 푸른 잎이 바람을 탄다. 계곡 사이에 우뚝 버티는 큰 바위는 지나는 객을 시비한다. 틈 사이로 하얗게 뿜어내는 냇물의 줄기는 누군가 발 담가 주기를 기다린다. 여름은 떠밀려 다가오고, 초록은 더욱 푸르름을 뽐낸다. 멍석 한마당 깔아 펼치고, 가락에 취해 목을 축여 본 듯 놀 아봄이 어떨꼬.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