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스크가 그렇게 비싸?”
마스크를 사 오시면서 계속 투덜거리는 엄마께 한마디 던졌다. 안 살 수도 없고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긴 샀는데 다시는 못 사겠다고 아직도 투덜거리신다.
우리의 국민성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사기를 노리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기부를 한다. 육적으로 물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 있다. 이타성이 강한 국민이라서 정도 많고 무엇보다 정의가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중국을 이해할 수가 없다. 먼저 빠져나왔으면 그에 걸맞은 노하우나 치료방법을 알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그들은 나누지 않는다. 엄청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손을 내주지 않는다. 도대체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같은 절차를 밟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다면 한걸음 물러서서 머리를 들고 쉬어봄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당장 어제만큼 손님이 없다고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주변에 힘들어하는 이가 없는지 돌아보는 것도 해 봄직한 일이다. 아흔아홉 칸 가진 사람이 한 칸을 채우려고 가난한 이의 한 칸을 뺏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열정 없는 삶이라 비난할 수는 없다. 현실에 만족한다는 말은 현재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터이다. 지금에 충실한다면 부족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했다는 점이다. 가장 취약한 이들의 가려운 곳을 적당히 긁어주기보다는 엉뚱한 곳을 긁어주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곧 세금이 줄줄 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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