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아서 떠난 여행

-어린왕자를 읽고-

by 서부 글쓰기모임


‘어린왕자’하면 반드시(?)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사막은 오아시스를 감추고 있기에 아름답다’는 말이다. 비록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결국 그렇게 결론을 내리게 한다.


모든 별들이 꽃으로 피어났어. 가시가 있으니까 무서운 존재가 된 줄로 믿는 거야. 별도 뾰족뾰족하고 가시도 찔리니까 같은 무서운 존재로 인식 되는가 보다. 아니라면 꽃도 별도 모두 순수 그 자체이므로 자기방어용으로 무기를 소유하고 있는 듯하다. 가끔 드러내놓고 나쁜짓 하는 사람보다 착하디착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다.


솔직히 말하면 진실보다 무서운 것은 믿음이다. 그 사실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일단 믿어버리면 그것을 깨기란 쉽지 않다. 그런 믿음으로 무장한다면 몸에 생기는 상처가 대수겠는가.


권위는 무엇보다도 사리에 근거를 두어야 하니라. 권위가 무얼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권력인가, 경험한 적이 없는 그 위력을 성경으로 알았지만 여전히 뚜렷하지 않았다. 이제야 깨닫는다. 사리, 일의 이치. 진리, 진실을 말하는 것도 같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야. 사랑이 보이지 않고 신뢰가 보이지 않으며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보인다면 이미 그 의미를 잃는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그것들에 의해 이 세상은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장미꽃을 소중하게 만드는 건 장미꽃들을 위해 소비된 시간들이야. 그 시간들과 공간들의 존재함으로 장미꽃이라는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될 테니까. 추억이라는 순간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까닭도 시간과 공간이라는 백지가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일 터.


길들인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것에 서툴렀던 모양이다. 관계도 그렇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책임도 게을렀다. 어쩌면 그 책임감에 여유를 가지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두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각자의 진리를 찾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낸 그 기쁨을 위해.


*소설 '어린왕자' 의 일부내용을 발췌하여 쓴 글입니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코로나19에 대한 상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