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부 시민기자단 Mar 17. 2023

야구는 현장에서 봐야 맛이다.

올해 가을 야구는 아쉬웠다. 


서울의 LG 트윈스는 종합 3위로 2022년 시즌을 마쳤다. 이번 정규 시즌에는 내내 2위로 달렸으며 선수들끼리도 어느 때보다 팀워크도 좋았다. 또한 타자와 투수 부문도 1위 2위를 다투었기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LG 트윈스 플레이오프 홈경기에 직관을 하러 갔을 때이다. 최근에는 야구장에도 많은 장애인이 직접 와서 생생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LG트윈스의 홈그라운드 잠실야구장은 33년 정도 되었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은 부족하다. 예를 들면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눈높이에 맞는 키오스크(무인 발권기) 설치는 제대로 안 되어 있고 기본적인 시각장애인 점자블록까지도 잘 안 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어떤 안내 문구에는 ‘장애인 지정구에서는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문구는 장애인 지정구에서는 비장애인은 관람할 수 없습니다.라고 수정해야 맞다. 이것은 장애이해 교육을 했다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장애인 화장실은 악취가 심할 뿐만 아니라 각종 청소 도구들의 보관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보단 장애인 관람석들이 있었지만 3시간~4시간을 관람할 때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이 응원하기 때문에 낙상의 위험이 있어 항상 긴장되어 있다. 가끔 장애인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으니, 개선이 필요하단 요구하면 경기장 관계자는 서울시에 관계자에게만 미루는 행위를 보여준다.      

이처럼 아쉬움이 있었지만, LG 트윈스 팬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과 장애인 편의시설의 기대는 놓칠 수가 없다. 





김삼식 기자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매거진의 이전글 커튼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