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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Mar 28. 2023

"같다"란 말의 본뜻 찾아주기

“그래서 죄를 지었다는 거야? 말았다는 거야?”

고해소에서 건너편의 나에게까지 들릴 정도면 신부님께서 화가 단단히 나신 모양이다. 


바로 “같아요”란 말의 반복에 짜증이 폭발하셨나 보다. ‘같다’는 말은 모양이나 성질이 동일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지 애매모호하고 어중간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요즘 방송에서 지양해야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정확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야 하고 출처를 밝히는 것은 상식이다. 굳이 말해야 한다면 ‘제 생각엔’이라는 단서가 좋을 터이다. 세상이 흐릿하고  모호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어지럽다고 휩쓸리면 그것이 인간인가 맹물이지.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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