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조규성이 나오는 프로를 보고 있었다. 그는 축구를 사랑한다거나 즐긴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에게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았다. 이러한 것이 진정성이다. 직접 말하고 대가를 치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언의 폭력이 더 무섭듯이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것들이 더 가슴을 뛰게 한다. 그는 축구에 근면 성실했다. 남들보다 1시간 일찍 등교하고 1시간 늦게 하교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 때문이었다.
잠시 반성을 하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성실했는가. 말로만, 허울 좋음에만 만족하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 알았으므로 실천해야 한다. 동굴에서 나오게나.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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