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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Dec 08. 2016

최순실 게이트와 교육과의 관계

배려의 친척이 비리가 되는 순간입니다.


 최순실의 딸이 이화여대 합격증을 받는 장면에 진행자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다. 배려라는 따뜻한 단어가 오물을 뒤집어쓰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것은 소위 빽을 업은 재능도 없고 노력할 줄도 모르는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더 솔직히 말하자면 교육의 희생자로 만들어 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교육은 단순히 학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재능을 알려주고 구분 지어 주고 학습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최순실의 딸은 이대에 체육특기자로 들어갈 사람이 아니라 교육의 채에 걸러져 다른 분야로 키워져야 할 학생이었다. 교육체계 곤고함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남을 보여주는 순간이다.      


 이러한 부끄러운 배려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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