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잘하기 #6

올바른 코칭 마인드셋과 그것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

by 최호석
코칭 마인드셋의 본질과 변화


코칭의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은 코치가 갖춘 ‘마인드셋(Mindset)’에 있다. 마인드셋이란 개인이 삶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와 상황에 대응하는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향을 넘어 코칭 과정에서 코치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질문의 깊이, 그리고 세션의 역동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토대가 된다. 마인드셋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코치와 고객 모두의 잠재력을 제한하거나 혹은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프레임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마인드셋은 크게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뉜다. 이 두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삶의 여러 장면에서 확연히 다른 행동 양식을 보인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연령대별 고민 속에서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고정 마인드셋의 단면


image.png 스스로를 증명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증명하려 하지말자. 우린 그 자체로 소중하다. 성장을 꿈꾸면 된다.


사회 초년생의 ‘자질 의심’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20대 고정 마인드셋 소유자는 첫 업무 실수를 마주했을 때 이를 성장의 과정이 아닌 '재능의 한계'로 해석한다. "나는 역시 이 일에 소질이 없어"라며 자책하거나, 피드백을 주는 상사를 자신의 무능함을 비난하는 존재로 인식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고정 마인드셋: 첫 직장에서 업무 실수를 하거나 피드백을 받으면 "나는 이 일에 소질이 없나 봐"라며 자신의 자질 자체를 의심한다. 동기들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면 위협을 느끼고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에 급급해진다.


성장 마인드셋: 실수를 "프로페셔널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학습 데이터"로 여긴다. 선배의 피드백을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흡수하며, 잘하는 동기에게 다가가 그 비결을 배운다.


커리어 확장기의 ‘도전 기피’ 대리나 과장급으로 성장하는 30대의 고정 마인드셋은 '전문가처럼 보여야 한다'는 압박에 갇힌다. 새로운 프로젝트나 낯선 영역의 기회가 왔을 때, 배우기보다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평가를 망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에 익숙한 업무만을 고집하며 스스로 성장의 문을 닫는다.


고정 마인드셋: 새로운 프로젝트나 팀장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못 해냈을 경우 깎일 자신의 체면을 먼저 걱정한다. "내 이미지는 '일 잘하는 대리'였는데, 팀장을 맡아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도전을 회피하곤 한다.


성장 마인드셋: 새로운 역할이 요구하는 역량이 지금 당장은 부족할지라도,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게 될 '역량의 확장'에 집중한다. 완벽해 보이는 것보다 '얼마나 더 배울 수 있는가'를 가치 기준으로 둔다.


변화하는 환경 앞에서의 ‘경직성’ 관리자나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40대 고정 마인드셋은 급변하는 기술이나 트렌드 앞에서 위협을 느낀다. "내 방식이 정답"이라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집착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후배의 등장을 성장의 자극제가 아닌 자신의 입지를 흔드는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배척하려 한다.


고정 마인드셋: 급변하는 기술이나 트렌드 앞에서 "이 나이에 새로 배워서 뭐 해, 하던 대로 하는 게 최고지"라며 변화를 거부한다. 후배들의 새로운 제안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과거 성공 방식에만 집착한다.


성장 마인드셋: 자신의 전문성을 고정된 성벽이 아닌 '흐르는 강물'로 인식한다. AI나 새로운 비즈니스 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후배들과의 대화에서도 배울 점을 찾는 유연함을 발휘한다.


코칭 마인드셋의 본질과 실천


이러한 배경에서 '코칭 마인드셋'이란 성장 마인드셋을 기반으로 코칭에 접근하는 특정한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코치와 고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며, 고객과 그가 직면한 문제를 개방적이고 호기심 어린 유연한 태도로 바라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코치는 매 순간 고객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주체가 바로 고객 자신임을 상기시켜야 한다. 고객이 언제든 '본 모습'을 다시 형성하고 지금 바로 새로운 선택지와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지지해야 한다. 특히 코칭 마인드셋을 가진 코치는 고객을 부분적인 이슈의 집합체가 아닌, 모든 영역이 연결된 '전인적 존재'로 바라본다. 고객을 '문제가 있는 사물'이 아니라 '자원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대하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코칭의 깊이를 더한다.


코칭 마인드셋이 가져다 주는 변화


image.png 다회기 코칭에서 고객이 Growth Mindset을 가질수 있게 하는건 필수다.

코치는 자신의 에고를 내려놓고 상대방 중심의 패러다임을 유지하며, 맑은 거울처럼 고객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평정심을 유지하는 노력을 지속한다. 이러한 코칭 마인드셋을 갖춘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게 되면, 고정 마인드셋에 갇혀 있던 고객은 극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코치가 고객을 창의적이고 온전한 존재로 믿어주는 '스페이스(Space)' 안에서 고객은 비로소 자신이 입고 있던 단단한 갑옷을 벗고 새로운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 코칭을 통해 새로운 선택과 행동 양식이 확립되면, 고객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향해서도 이전과는 다른 성장 중심의 관점을 갖게 된다. 결국 고정 마인드셋으로 인해 스스로 한계를 긋던 고객은, 코치의 지지 속에서 상황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스스로 어떻게 반응할지 결정하는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로 거듭나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코칭잘하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