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3. 멀지만 연결되어 있는
태진의 '제주도 봄맞이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우리는 '줌' 회의실에서 모였어요. 각자 다른 크기의 화면 속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 어색하지만 즐거웠어요.
이번 편지는 '잊혀지면 안 될 소중한 기억'이라는 주제로 서진과 승현이 편지를 주고받았어요 :) 둘씩 짝지어 적어야 하는 편지 주고받기 덕분에 매 회 한 명은 깍두기가 돼요. 깍두기는 주제와 관련된 글을 써도 되고, 그림을 그려도 돼요. 사진도 가능하죠! 물론 휴식해도 Ok!. 저는 그동안 꽤 지쳐있던 터라, 제주도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실컷 읽다 왔어요ㅎ
제주는 서울보다 봄이 일찍 찾아온 터라, 저는 여러분들보다 일주일 먼저 더 올해 봄을 맞이했답니다 :)
태진 올림
Writer 태진
To. 서진
시험이라는 한고비를 넘어서 그런지 표정이 한결 밝아 보여서 저 역시 덩달아 기분이 좋았어요 :) 시집들 사이에 끼워져 있던 부모님의 연애편지, 파인만의 추신까지, 이것도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기억이네요!
P.S. 누구에게든 반할 것 같은 날씨인데, 반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To. 승현
허름한 가게를 애정 하시는 마음은 과거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덤 향수가 떠오르는 걸까요? 저는 대게 기억으로 현재를 다시 기억하는지라, 오늘 좋은 건 분명 과거 언젠가 좋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 같아요, 승현 님도 그렇나요?
Writer 서진
To. 태진
여행은 잘 즐기고 계시나요? 그곳은 날씨가 좋다는 소식들을 봤어요! 서울은 흐리고 쌀쌀한데, 따뜻한 제주도 부러워요.. 돌아오시면 제주이야기 들려주세요! 다음에는 더 다양한 사람들의 편지를 같이 읽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 )
To. 승현
승현 님과 잘 어울리던 짙은 녹색의 벽지가 기억에 남네요 : )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늘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다음에 꼭 같이 대화 나눠요!
Writer 승현
To. 서진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시는 편인 것 같아서 참 좋아 보였어요. 서진님께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요. 다음에 물어보겠습니다. 업무에 참고하려고 합니다
To. 태진
디지털노마드로서 제주는 어떠신가요?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워케이션이 되시길 빕니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