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생각하며 꽉꽉채워진 김밥집
서대문구점 118 | 신촌,이대 분식집 '아콘스톨'
글&사진 @seodaemun.9 가게 아콘스톨
*이 글은 2023년 12월 작성된 글을 재발행 한 것입니다.
이대 앞, 신촌 기차역에서 2분, 이대 정문에서 5분 남짓 떨어진 골목. 이대 학생들을 생각하며 김밥 속을 꽉꽉 채운 식당 ‘아콘스톨’입니다. 어찌나 김밥 속을 가득 채워주시는지, 제가 살면서 본 김밥 중에 가장 알찼어요. 많이 못 드시는 분들은 ‘하프 half’ 메뉴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콘스톨의 이름은 ‘아름답게 자랐다’ 순우리말 ‘아란’과 도토리의 영어 에이콘 acorn과 밤톨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한편 분홍색 유리문을 열면 밤톨만 한 작은 공간이 반기고요. 실내에 여덟 자리 정도 있어서 매장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음식은 천천히 나오는 편이라 미리 주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해립니다!
싸고 푸짐하고 정성스러운 맛집
여러 가지 재료로 속이 가득 찬 김밥 중, 저는 참치김밥을 선호해요. 마침 아콘스톨의 대표 메뉴가 참치김밥과 참치 샌드라니 안 먹어볼 수가 없었죠. 매장에 손님들이 가득했던 터라, 참치김밥과 순대볶음을 포장해 왔는데요. 가격 대비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김밥 크기에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두고두고 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추운 날씨에 포장하는 분들이 밖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별도의 대기 공간도 마련해 뒀어요. 음식은 정성스레 만드시는지 천천히 나오는 편이라, 대기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지거든요. 차가운 바람을 피해 상가 내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복도 쪽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죠.
근처에서 자취를 했다면
아콘스톨은 신촌이나 이대 근처에서 자취했다면 자주 갔을 법한 식당이에요. 참치밥 샌드나 순대떡볶음도 다 먹어보고 싶은데, 포장하자니 집까지는 버스를 타고 와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아콘스톨같은 가성비 맛집을 근처에 둔 학생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이곳을 익히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워낙 가성비 맛집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추천합니다. 이대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포장해 보시거나, 학생들이 빠지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다녀와 보시길 바라요.
주소ㅣ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17 1층 110호
위치ㅣ경의선 신촌기차역 광장앞 박스스퀘어/파출소앞 횡단보도를 건너세요.
시간ㅣ11:00 - 21:00 (매주 토요일 정기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