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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덕준 Jan 27. 2017

22개월의 지금

서덕준




너의 호흡을 오선보에 걸어보면 무슨 음악이 만들어질지 나는 너무 궁금해.
너의 시선과 눈짓 하나하나에 담록색 씨앗을 심는다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사계절 꽃을 다 볼 수 있겠지.
너는 오색빛 구름. 동백의 붉음 그리고 바람의 향기. 민들레 홑씨의 기적일 거야.  


노을의 명도를 한 칸씩 지워갈수록 너에 대한 마음이 짙어지는 지금.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속눈썹마다 네 사진을 걸어두는 지금.




/ 서덕준, 22개월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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