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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서덕준
비탈진 추억을
많이도 걸어 내려왔다
다시는 그리워 말자 흐느낌을 애써 눌러 죽이고
한참을 뒤도 없이 서성이던 첫 이별
겹겹이 쌓인 그리움에 채여 넘어진 그날 밤
처음 뒤돌아 본 우리의 이별 앞에서
너는 그림자만 한 미련도 없이
썰물처럼 사라졌구나.
나는
너무도 많이 걸어내려왔다.
/ 서덕준, 비탈길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