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서덕준
오후 세 시 안경의 경계선 밖으로 도로 밖으로 전단지가 헤엄친다
허리가 오목한 버스 지붕으로 푸른 비가 쏟는데 네가 거기 있었지
네가 보이고 나니 버스가 마치 푸른 돌고래 같았지
네가 곧 바다고 물거품이었지
비늘이 없는 배들이 도로에 가득하다
그 사이로 아직까지 허리가 푸른 돌고래는 있었지
귓불이 앵두처럼 붉은 네가 바로 거기 있었지.
/ 서덕준, 허리가 푸른 돌고래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