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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서덕준
너는 어긋나게 접힌 어느 한 페이지
네가 접힌 곳이 밤마다 쉽게 들춰진다.
창백한 밤,
새벽은 비겁하기도 하지.
채도 없는 그때의 기억을 입술로 베껴 쓴다.
네 생각을 할 때마다
내가 자꾸 허물어진다.
/ 서덕준, 필사본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