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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덕준 Aug 09. 2017

강물이 우는 방법

서덕준


네가 우는 것은 내게 어떤 폭풍우보다도 소란한 일.


잔잔한 강마저 수많은 모랫돌에 물결이 찢기고 아무는데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찢기고 다시 아물까.


너의 울음을 멎게 할 순 없지만 우리 같이 흐르자.

머지않았어, 저기 앞이

바로 바다야.


울지 마, 곧 바다야.




/ 서덕준, 강물이 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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