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성창 Jul 09. 2021

살면서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

유무력의 법칙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왜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될까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자신이 길을 가다가 가로등에 부딪혔다고 해봅시다.

길을 계속 가는 것이 원하는 것인데,

가로등에 부딪혀서 가던 길이 잠시 막힌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막히는 것과 같습니다.


가로등에 부딪혔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로등에 부딪힐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로등에 부딪힐 수 있음을 인정하고,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왜 가로등에 부딪혀야돼.'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계속 거부하는 것입니다.

가로등에 부딪힐 수 있음을 거부한다면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

계속 가로등에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무엇인가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그것을 거부한다면

계속 모르게 됩니다.

모른다는 생각을 거부할 때 알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 알지 못하게 됩니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알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겨나 그것을 알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로등에 부딪힌 경험 때문에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겼고

한 동안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았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이제는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이것은 초심을 잃은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또 가로등에 부딪히게 됩니다.

내가 죽는 그 순간까지 가로등에 부딪힐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나는 가로등에 부딪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항상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모른다.'라고 생각하세요.

모른다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예시를 다른 관점에서 적용해보겠습니다.

항상 조심하는 마음으로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고 있는 사람은

'나는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해서 부딪히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굳이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항상 전방 주시를 한다.'는 것이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방 주시를 해도 부딪힐 수 있습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수 있는 세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전방 주시를 해도 가로등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전방 주시는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완벽히 보장해주는 방법이 아닙니다.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존재할 때만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내가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부딪히지 않는 것이 아니고,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딪히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잘 모르지만 부딪히지 않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가질 때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것이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방법은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알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잘 몰라도 원하는 마음이 존재할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안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나는 가로등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을 알아.'라고 생각할 때 부딪히게 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안다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기분 좋은 감정을 억지로 느끼려고 하지 마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