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운칠기삼의 의미
유무력의 법칙
우리는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합니다.
그것이 지식에 관한 것일수도 있고, 건강에 관할 것일수도 있고, 경제에 관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난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공부를 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공부한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운'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거나,
노력하지 않았는데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노력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알고 난 후에
그 방법을 통해서 그것을 이루겠다는 생각입니다.
또는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지금 알고 있는데, 그 방법을 통해 이루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줄이면,
내가 노력해서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더 줄이면, '내가'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무의 법칙에 의해,
내가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내가 그것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 파트3의 8장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신의 개념'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만 내가 이루게 됩니다.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만
내가 내가 이루기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하여
결국 내가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그것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꼭 신의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나의 원하는 것을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만 하면 됩니다.
출근을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또는 학교에 간다고 해보겠습니다.
출근(또는 등교)은 굉장히 자주 하는 것이므로 내 힘으로 언제든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내 힘으로 직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는 아주 당연히 직장(학교)에 도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나는 당연히 직장(학교)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출발을 하려고 하면
불안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혹시 도착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우리는 '직장(학교)에 도착하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가진 상태로 출발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주 당연히 도착할 수 있다는 우쭐대는 생각을 한다면
우주는 삶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런 것은 가능합니다.
직장에 도착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 '직장에 도착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나는 직장에 도착하기를 원하고 있지 않았는데 도착했다.'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그 마음에 의해 '나는 직장에 도착하기를 원하고 있지 않았는데 도착했다.'라고 느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다고 해서 그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에 잘 도착했다면 직장에 잘 도착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내 힘으로 직장에 아주 당연히 도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 스스로 이루지 못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무'의 상태에 있을 때만 '유'가 현실화됩니다.
내가 이루지 못할 수 있음을 받아들인 것만 이루어지게 됩니다.
원하는 것은 '이루는' 것이 아니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운칠기삼'을 간단하게 말하면,
스스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쉬워보이는 것도 스스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반복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그것을 자신이 이루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공부하려고 하지 마세요.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무엇인가를 이루는 방법은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알고나서
그 방법을 통해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이제 알 것 같아.'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뿐입니다.
이루어지고 나서 아는 것입니다.
유무의 법칙에 의해,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만 알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느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유무의 법칙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모른다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루어지지 않음을 받아들일 때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 원하는 마음에 의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루어지고나서 '이제 알 것 같아.'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