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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Sep 19. 2021

나중은 없다.

유무력의 법칙


우리는 때때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도 합니다.

'원하는 것이 지금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러나 나중은 없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원하는 것이 나중에라도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할 때

원하는 것은 계속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래에 '유'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할 때 그에 해당하는 '무'가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은 슬프고 괴롭더라도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행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은지만 존재할 뿐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하면

'무'의 생각 상태일 때 '유'가 현실화되므로

지금 슬프고 괴롭다면 미래에는 행복해지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질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한다면

지금 슬프고 괴롭다면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이 맞긴 합니다.

감정은 항상 상대적이고, '괴로움' 뒤에는 '기쁨'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 맞는 것이죠.


그러나 '지금은 슬프고 괴롭더라도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생각이 바로 '지금의 행복'을 만들어냅니다.

희망이라는 행복이 지금 존재하는 것이죠.


'미래에도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때

지금 슬프고 괴로운 상태인 것입니다.

'지금은 슬프고 괴로워도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지금 행복한 상태인 것입니다.

미래를 긍정적으로 단정짓는 붕 뜬 기쁨이 지금 느껴지는 상태인 것이죠.

따라서 '지금 괴로워도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위의 내용은 '나중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에 대한 내용을 유무력의 법칙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유무력의 법칙과 관련하여 또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지금은 괴롭더라도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지금의 괴로운 상황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괴로운 상황을 애써 잊으려고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현재의 괴로운 상황을 받아들일 때에만 그 괴로운 상황이 나와 일치되고,

나와 일치된 그 괴로운 상황이 사라지게 됩니다.


'미래에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괴로운 상황은 나의 본질이 아니다. 나는 미래에 행복해질 것이니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괴로운 상황'과 나는 일치되지 않게 됩니다.

나와 일치되지 않는 것은 유지됩니다.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 나중은 없다.'라고 생각할 때

현재의 괴로운 상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미래의 행복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현재의 괴로운 상황이 확~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괴로운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차피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현재의 괴로운 상황을 받아들임으로써

현재의 괴로운 상황이 나와 일치되어 갑니다.

그럼으로써 그 괴로운 상황이 점점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또 다른 괴로운 상황이 나타나도 그것이 괴로운 상황인지 모르게 됩니다.

원래 인생은 괴롭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괴로운 상황이 아무렇지 않은 것입니다.

'인생이 원래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별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게 '무'가 나와 일치되어 '유'가 현실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진실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괴롭더라도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할 때

현실의 괴로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때만이 서서히 행복이 찾아오게 됩니다.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라고 생각하더라도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의 설명에 의해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조금이라도 행복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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