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력의 법칙
오늘 느낀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요즘에 제가 SBS PLUS와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아임솔로>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SBS에서 했던 '짝'과 비슷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간 사이의 감정의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TV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미세하게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프로그램을 통해 대략적인 감정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사람이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관계에도 유무력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전에는 그 사람과 멀다는 느낌을 받는 상태에 있게 되고,
누군가와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사람과 멀어지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기본적으로 5의 거리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5라는 거리는 누구든지 나와의 사이에 있는 기본적인 거리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5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사이라면
그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서도, 그 사람과의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어떤 사람과의 사이가 멀다고 느낀다는 것은
마음 속에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부터
그 사람과 나와의 사이가 멀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가까워지고 싶은 거리에 비해서 5라는 거리는 먼 거리인 것이죠.
만약 그 사람과의 거리가 3이 되고 싶다면,
현재 그 사람 사이의 5라는 거리는
내가 원하는 거리인 3에 비해 2만큼 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 사람과의 거리가 가깝다고 느끼거나 멀다고 느낄 때는
그 사람과의 현재 거리를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과의 현재 거리가
내가 원하는 그 사람과의 거리에 비해 현재 거리가 얼마만큼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어떤 사람과 멀다고 느끼는 상태라면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뜻이고,
자신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그 사람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반대로,
저 사람과 내가 가깝다고 느낀다면
그 사람과 멀어지게 됩니다.
가깝다고 느낄 때 싸우게 되고,
싸우지 않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는 과정 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느끼는 상태일 때 멀어지게 되는 이유는
그 이유는 실제로 그 사람과 멀어지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사람과 멀어지기를 원하지 않아.'라고 말하더라도
실제로는 그 사람과 멀어지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멀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 가까운 사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됩니다.
그 사람과 멀다는 느낌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많이 가까워지고,
그 사람과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많이 멀어집니다.
사람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는 느낌이 느껴진다면
그 사람과의 거리는 유지됩니다.
이것은 부부 사이에도 항시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인간관계라도 적용됩니다.
'나는 그 사람과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배신하네.'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과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사람이든 항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과의 거리는 5이고, 어떤 사람과의 거리는 3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의 거리는 7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과의 거리가 7이든 5이든 3이든
그 거리가 유지되고 있다면
그 사람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멀다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물론 예전에 가까웠던 사이였다가 지금 멀어졌는데,
과거에 가까운 사이였던 기억이 떠올랐다면
그 때에 비해 지금 멀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이를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그 사람과의 사이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됩니다.
반대로,
예전에 멀었던 사이였따가 지금 가까워졌는데,
과거에 먼 사이였던 기억이 떠올랐다면
그 때에 비해 지금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이를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그 사람과의 사이가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어 억지로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면
그 사람과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가깝다고 느끼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멀어지게 됩니다.
가깝다고 생각할 때 멀어지게 되니까요.
그리고 이미 가까워진 사이라도 가깝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가깝다고 생각할 때 멀어지게 됩니다.
가깝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에게 신경쓰지 않는 상태가 되고,
서로 신경쓰지 않아 멀어지게 됩니다.
크게 보면,
모든 인간관계는 하늘의 뜻입니다.
억지로 가까워지려고 할 필요도, 멀어지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라 생각할 때
자신도 모르게 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 원하는 마음이 그에 맞는 관계를 만들어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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