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무력의 법칙
살다보면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기도 합니다.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이유는
그것을 원하고 있는 마음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내 마음 속에 존재할 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내 마음 속에 존재하지 않을 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이유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 마음 상태이기 때문이다.
1)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
2)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경우
내일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실제로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은 1000년 전에도 분명 있었고, 내일도 분명 있고, 1000년 후에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내일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을 걱정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나는 내일 죽을 가능성이 분명 존재합니다.
사람이 죽는 것에는 순서가 없습니다.
내가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그러나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항상 들지는 않습니다.
내일 식사를 하지 못할 가능성은 분명 존재합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내일 식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걱정하는 마음이 항상 들지는 않습니다.
'만약 내일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식사를 못 할 만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를 잘 살피는 등의 조심을 할 것이지만
만약 내일 정말로 죽게 된다면 그것은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지.'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그것 또한 운명이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3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의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3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것을 원하고 있는 상태인지를 확인해보는 방법은 반대로 원해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A를 원하고 있는지 알아볼 때, A의 반대를 원해봄으로써 자신이 A를 원하고 있는지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내일 식사를 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사람에 따라,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식사를 하기를 원한다.'는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나는 내일 죽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아마도 '죽지 않고 살기를 원한다.'는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아마도 '내일 지구가 멸망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가끔은 '나는 A도 원하지 않고, A의 반대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고, 멸망하지 않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와 같이 말이죠.
이때에도 다음과 같이 해보면 됩니다.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든, 멸망하지 않든 상관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내일 지구가 멸망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위의 3가지 예시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경우이고,
동시에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진 경우입니다.
동시에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럴 만한 상황인 것이지. 어쩔 수 없지.'라고 말이죠.
유무력의 법칙에 의하면,
'무'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때 '유'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유'를 원하는 마음이 존재하고 있을 때만 '유'가 현실화됩니다.
따라서
다음의 3가지는 동시에 존재합니다.
1) A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받아들인 상태
2)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존재함
3) A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지 않음
마찬가지로 다음의 3가지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4) A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상태
5)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음
6) A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듬.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 파트4의 7장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점은 공통적으로
기저 생각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기저 생각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말하고,
기저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듭니다.
자신의 고민을 아무거나 생각해보세요.
지금 이성친구와 헤어져서 매우 괴롭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상황에서의 문제점은 이성친구와 헤어진 상황일까요? 아니면 괴로운 느낌일까요?
둘 다 문제점이라고 말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이 상황이 앞으로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에 있습니다.
1분 후에 이 괴로운 상황이 완벽하게 해결되기로 결정되어 있기만 하다면
지금 느끼고 있는 괴로움이 갑자기 사라집니다.
인생에서 미래는 알 수 없고
'지금의 괴로운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지금 괴로운 것입니다.
만약 지금 이성친구와 잘 사귀고 있어도, '앞으로 헤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면
괴로움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 자체가 문제인 경우는 없고,
인생의 모든 문제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해당하고,
그것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의 인생에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 이외의 다른 문제점은 없습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따라서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하는 마음이 들 때
'내가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의 효과
그렇다면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하는 마음이 들 때
'내가 그것을(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요?
일단 실제로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해보면
걱정하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으므로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받아들임으로써
그 즉시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상태가 됩니다.
'유'를 원하는 마음은 '무'의 가능성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함으로써
'그것을 원하고 있는 마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 파트3의 3장에서 말씀드린대로
자신의 상태를 측정(책에서 이야기하는 첫 번째 의미의 측정)하면 그 상태가 반대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구나.'라고 자신의 상태를 생각함으로써
반대의 상태인 '그것을 원하고 있는 마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그것을 원하고 있는데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이때 느껴지는 것이 '결핍'입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반대의 상태인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는 마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원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책에서 말씀드린대로 생각과 마음은 서로 반대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하면,
'그것을 원하고 있는 마음' 상태일 때만 그것이 이루어지게 되므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내가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때 '그랬구나. 그런데 나는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해.'라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는 마음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않는 상태를 원하는 상태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자신은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새로 원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방이 매우 지저분한 상태라고 해보겠습니다.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음에도 나는 '내 방이 깨끗해.'라고 생각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나는 방을 치우지 않게 됩니다.
내 방은 깨끗하니까요.
그래서 내 방의 상태는 유지됩니다.
지저분한 상태임에도 깨끗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지저분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반대로,
내 방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면 방을 치우게 됩니다.
현재 상태를 인식하면 상태가 바뀌는 것입니다.
방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함으로써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방을 청소함으로써 방이 깨끗해지게 됩니다.
이것 자체가 바로 유무력의 법칙입니다.
'방이 지저분함'이라는 생각 상태일 때 '방이 깨끗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하고,
실제로 '방이 깨끗함'이 현실화되는 것이 법칙의 내용입니다.
지저분한 상태라고 생각함으로써 깨끗한 상태가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원하는 마음' 자체도 유무력의 법칙의 적용을 받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함으로써 '원하는 마음을 갖기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하여
'원하는 마음'을 가진 상태가 현실화됩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함으로써 '원하는 마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상태를 원하는 상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A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될 때
'내가 A를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한 다음에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들면 그것을 원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만약 'A가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다른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들면 그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또는 'A가 이루어지되 약간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들면 그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이와 같이 원하지 않고 있음을 인정한 다음에 떠오르는 '원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어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이미 벌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내가 그 상황이 벌어지기를 원했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그 상황을 내가 원했었다고 생각함으로써
그 상황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마음이 그 상황을 나타나지 않게 해줍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 그 상황이 벌어지기를 내가 원하지 않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상황이 벌어지기를 계속 원하고 있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그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방이 지저분한데도 불구하고 방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면 방을 치우지 않게 되어
방이 계속 지저분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방이 지저분한데 방이 깨끗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지저분한 상태가 계속 유지되게 됩니다.
따라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면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이미 나타났다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그 상황이 나타나기를 원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나서 들게 되는 원하는 마음이 느껴지면 그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