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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Jun 18. 2022

나의 원하는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유무력의 법칙


기존의 글들에서 조금씩 언급되기도 했던 내용이지만, 이 주제만 단독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원하는 마음의 특징


제목의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원하는 마음의 특징을 잠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인생은 항상 자신의 원하는 마음에 의해 진행됩니다.

자신의 원하는 마음이 잠재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고,

그 저장되어 있는 원하는 마음 그대로 자신의 현실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변화와 차이만을 인식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변화되지 않고 있는 원하는 마음은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원하는 마음이 변화되는 1초 이하의 순간 뿐입니다.

원하는 마음이 변화되면 그 변화되는 만큼 그 순간 느껴지게 됩니다.

원하는 마음이 느껴질 때 '원해졌다.'라고 수동의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때로는 '내가 원했다.'라고 능동적인 느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수동이든 능동이든 상관없이 원하는 마음이 변할 때만 그 마음이 느껴지게 됩니다.


유지되고 있어서 인식되지 않는 자신의 원하는 마음을 느껴보는 방법은 반대로 잠깐 원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는지 잘 모를 때

그것과 반대의 것을 원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직장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나는 오늘 집에 가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에 가지 않고 직장에 밤 늦게까지 있거나 집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때 집에 가지 않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집에 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내 원하는 마음이 나의 현실을 만드는데, 원하는 마음이 잠깐 생겨났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어떤 원하는 마음이 잠깐 생겨난 것이 또다른 원하는 마음들에 어떤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잠깐 원했다가 사라진 마음 그 자체는 현실화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까지 원하는 마음이 존재하고 있으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에서는 '무한대로 원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무한대로 원하고 있는 것만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무한대로 원하고 있는 것이 계속 현실화되면서 진행중입니다.



    2.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다.


어찌됐든 내 원하는 마음은 내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것입니다.

내 잠재의식에 있는 것이므로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지, 남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유무력의 법칙은 나의 인생이 하늘의 뜻에 의해 진행된다고 말합니다.

내 인생이 내 원하는 마음에 의해 진행된다면

내 인생이 내 뜻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음에도

내 인생이 내 뜻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그 이유는

유무력의 법칙에도 유무력이 법칙이 적용되듯

원하는 마음에도 유무력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내 마음이 내 것이라고 생각할 때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게 되고,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내 마음은 내 것이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이 적용되는 대상에 예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 원하는 마음'은 내 잠재의식 속에 있고,

내 잠재의식 속 원하는 마음에 의해서 내 인생이 펼쳐지는 것은 맞지만,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때만

내 원하는 마음이 내 것이 되므로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내 원하는 마음은 하늘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내 원하는 마음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의 큰 의미는

사실 내 것인지 아닌지보다는

내가 조절할 수 있는지 아닌지에 있습니다.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내 원하는 마음을 내가 조절할 수 없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것 또한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내 원하는 마음을 내가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내 원하는 마음을 내가 조절할 수 없게 되고,

내 원하는 마음을 내가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내 원하는 마음을 내가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내 원하는 마음은 내가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으면 어느새 내가 내 마음을 조절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내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결국 내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3. 내가 A를 원하는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A를 원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만약 잠재의식 속 원하는 마음 상태가 A를 원하고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A는 현실화됩니다.

그런데 내 원하는 마음은 내가 조절할 수 없습니다.

내 원하는 마음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조절할 수 없으므로

내가 A를 원하는 상태가 되도록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내 원하는 마음(잠재의식)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상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원할 수는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내 잠재의식 속 원하는 마음(  )'과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 ② )'은

서로 다른 존재(마음)인것처럼 느껴집니다.

내 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잠재의식(  )은 별도로 존재하는데

내가 잠재의식과 멀리 떨어져서 원하기만 한다( ② )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내 원하는 마음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내 원하는 마음이 내 것이 됩니다.

그렇기에 '내 원하는 마음(잠재의식)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상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방식으로 원할 때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상태( ② )가 잠재의식(  ) 속에 저장되게 됩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줄여놓은 다음의 문장들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A가 이루어지면 좋긴하겠다.'

'내 인생은 내 뜻이 아닌 하늘에 뜻에 의해 진행되는데, A가 이루어지면 감사하겠다.'

'내가 원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A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생각방식인 이유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원하는 마음에도 유무력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실제 생활에 적용시켜보면,

'내 성공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성공하게 됐으면 좋겠다.'

'배우자와의 좋은 관계는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배우자와 좋은 관계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나에게 맞는 직장을 구하는 것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나에게 맞는 직장을 구하게 됐으면 좋겠다.'

이 외에도 인생의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4. 유무력의 법칙이 맞다고 생각할 때 유무력의 법칙이 틀리게 된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다음과 같이 유무력의 법칙이 맞다고 생각함으로써 유무력의 법칙이 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위의 3번의 내용과 같이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중에 A를 원합니다.

그리고나서

'누군가 쓴 글에서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A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때 A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내 인생을 내가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A를 원하고 있으니까 A가 이루어지겠지.'라고 말이죠.


이것을 불교 용어로 법박(法縛)에 걸린다고 표현합니다.

법을 고정된 실체로 생각함으로써 법에 묶이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륵보살이 선재동자의 깨달음을 인가해주자 선재동자가 그 동안 깨달은 것이 다 날아갔다.'


유무력의 법칙이 맞다고 생각할 때 유무력의 법칙이 틀리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이 맞다는 생각이 없을 때만 유무력의 법칙이 맞게 됩니다.


따라서

유무력의 법칙은 없고,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그래도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훗날 A가 이루어지면 감사한 것이고,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하늘의 뜻이므로 어쩔 수 없으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A가 이루어지면 좋긴하겠다.'


여기에서 A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져볼 수 있는데,

굳이 원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원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다.'라고만 생각만 해도 원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조절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면

'그러면 내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인생이 어떠어떠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올라오는 내 마음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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