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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Oct 12. 2022

하늘의 뜻과 내 탓의 관계

유무력의 법칙


1. (1), (2)는 하늘을 높게 보는 생각이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신의 뜻, 우주의 뜻)입니다.(1)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내 탓입니다.(2)

이 두 가지는 유무력의 법칙 실천법 중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1)과 (2)는 서로 같은 의미를 갖고,

이 생각을 실천할 때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1), (2)는 하늘을 높이고, 나를 낮춘다는 개념에서 같은 의미입니다.

모든 개념은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므로.

나를 일부러 낮추지 않더라도 하늘을 높이면 자동으로 나는 낮아지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하면,

'무'의 받아들임이 '유'를 현실화시킵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1)라는 것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겠다.'라는 '무'의 받아들임의 의미를 갖습니다.


마찬가지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내 탓이다.'(2)라는 것 또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내 탓이므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겠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하늘을 높이고, 나를 낮추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에서

(1)과 (2)는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2. (3), (4)는 하늘을 낮게 보는 생각이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그것은 하늘의 탓이다.'(3)라고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존재인 하늘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지 않았으므로

그것은 하늘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탓을 한다는 것은

'하늘은 원하는 것도 들어주지 않는 별 것 아닌 존재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원하는 것을 이루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늘의 뜻에 의한 '무'를 거부하고,

내가 '유'를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늘의 뜻에 의한 '무'를 받아들이는 (1), (2)와 반대의 의미입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하면,

'무'의 거부는 '무'를 현실화시킵니다.

따라서 (3), (4)의 생각을 할 때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와 같이

(3)과 (4)는 하늘을 낮추고, 나를 높게 보며,

'무'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한다는 개념에서 같은 의미입니다.

'하늘의 탓'은 '세상의 탓, 정부의 탓, 상대방의 탓' 등과 같은 의미입니다.


(1)과 (2)는 같은 의미, (3)과 (4)는 같은 의미를 갖고,

(1, 2)와 (3, 4)는 서로 반대 의미를 갖습니다.



    3.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내 탓인 이유


어떤 A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보겠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A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때

A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다시 말해,

A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A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A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A를 이루는 노력을 하고 있었거나, A가 이루어질 능력을 스스로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A를 이루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거나, A가 이루어질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A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없게 되고,

'A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A를 이루는 노력을 하고 있거나, A가 이루어질 능력을 스스로 갖고 있다는 생각은

(4)의 생각에 해당합니다.

(4)의 생각을 한 결과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4)와 같이  A를 이루는 노력을 하고 있거나, A가 이루어질 능력을 스스로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A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 나타난 것이므로

A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내 탓입니다.


A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내 탓이라고 생각할 때 A가 이루어져 갑니다.

내 탓이라고 생각할 때 A가 이루어지지 않음('무')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의 받아들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4. (1), (2) 둘 중에 한 가지만 실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1)과 (2)는 하늘을 높이고, 나를 낮추며, '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같은 생각입니다.

따라서 (1)과 (2) 둘 중에 한 가지만 생각해도 (1), (2)를 모두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1)의 생각을 실천할 수도 있고,

때로는 (2)의 생각을 실천할 수도 있습니다.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내 탓이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내 탓이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


(2)의 생각만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1)의 생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과 잘 맞는 친구가 생기지 않는 자신의 상황을 보고

'나와 잘 맞는 친구가 생기지 않는 것은 내 탓이다.'(2)라고 생각하면

'나는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사귈 능력이 없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결과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1)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2)의 생각만 하더라도 (1)의 생각을 하는 것과 같게 됩니다.


'나와 잘 맞는 친구가 생기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나와 잘 맞는 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나와 잘 맞는 친구를 내가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나와 잘 맞는 친구는 생기지 않게 됩니다.

인생의 그 어떤 것이든 마찬가지입니다.



    5. 유무력의 법칙은 유무력의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


유무력의 법칙이 유무력의 법칙의 적용을 받듯이

내가 (1), (2)의 생각을 실천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1), (2)의 생각을 실천함으로써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A가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A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A가 이루어지는 것이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든 생각하고 있지 않든, 내 생각과 전혀 상관없이 A가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A가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억지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 (2)의 생각을 실천하려 하는데 (3), (4)의 생각이 자꾸 떠오르면서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느낀다면 억지로 (1), (2)의 생각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3), (4)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내 탓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 탓을 하는 경우


내 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남의 탓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육시간에 뜀틀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해보겠습니다.

'내가 그 뜀틀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내 탓이지.'

이것은 내 탓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 튐틀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내 신체탓이지.'

이것은 내 탓이 아닌 남 탓을 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내 신체'라고 표현했습니다.

'나'라는 단어는 스스로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내 신체'라는 것은 스스로를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신체 탓'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잘 분석해보면,

'나에게 이러한 신체를 준 세상의 탓, 부모님의 탓'을 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가 그 뜀틀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내 신체탓이지.'라고 생각할 때

'내 신체 탓'이 자신 스스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타인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3), (4)의 의미에 해당합니다.

'내 탓'이라고 표현했어도, 그 속 의미에 따라 자신이 아닌 존재의 탓을 한다면 그것은

(3), (4)의 의미에 해당합니다.


자신의 탓을 할 때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상황이 해결되어 갑니다.

남의 탓, 하늘의 탓을 할 때 상황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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