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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자의 몸

by 서가앤필

<부자의 몸>, 이동환, 2025, 쌤앤파커스


부자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요?


부자의 몸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분명 이런 가벼운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내려가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님의 뜨거운 인생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앞쪽 부분 글들과는 전혀 느낌이 달라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에 마지막 글을 붙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색달랐습니다.


이동환 작가님은 의사입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 감정관리, 심신 에너지 관리 등을 강의하고 있고요. 이동환 TV라는 유튜브도 운영하는데 100만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아니 이런 분을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책 속의 책 좋아하시나요? 저는 책 속에 나오는 책들을 유심히 살펴보곤 하는데요. 특히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면 더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이동환 작가님의 인생을 바꾼 3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관계우선의 법칙>

<세계 최고의 명강사를 꿈꿔라>

<유튜브의 신>




먼저, <관계우선의 법칙>이라는 책을 만나게 된 계기를 들려드려 볼게요.


만성피로 클리닉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빌 비숍의 <관계우선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고 홈페이지 만드는 것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책 속에 나온 미국 농구공 제작 회사의 에피소드가 작가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농구공을 만드는 회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미 시장을 선점한 업체가 많았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업체는 고민 끝에 새로운 홈페이지를 만드는데요. 그것은 단순한 농구 판매 사이트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농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였죠.


모든 사람이 누구나 들어와 농구 경기 정보, 선수 정보, 경기 결과 통계, 선수들의 사진과 영상 등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디에도 농구공을 판매한다는 정보는 없었고요. 오로지 농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놓은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사이트에 몰리기 시작했고, 결국 회사는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농구공 판매 실적도 당연히 올라갔고요. 결국 고객과의 좋은 관계가 먼저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죠.


이 에피소드를 읽고 작가님은 '만성피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사이트가 바로 '이동환의 만성피로 연구 모임'이라는 사이트였다고 하는데요. 이유없이 피곤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보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방대한 자료가 모이면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2년이 지난 후 SBS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게 됩니다.


30분 정도 편집되어 나간 방송이후 병원으로 전화가 불티나게 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료 예약 전화가 쇄도하면서 6개월분 예약이 꽉 차 버렸다고요. 동네 의원이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로 바뀌기 시작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멀리 지방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가 만만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기능 의학, 심신의학으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좌절도 하고 큰 벽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렇게 작가님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데...

혹시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라며..^^



* 기억하고 싶은 문장 1가지를 꼽으라면?

"내가 유튜브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삶의 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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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예정)에 출간될 저의 3번째 책에 들어갈 책 소개 글들을 하나씩 모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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