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426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11
당신이 계속 힘든 이유:
격이 안 맞는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다들 괜찮은 것 같은데 나만 소진되는 것 같아."
만나고 나면 피곤하고,
대화하고 나면 허전하고,
함께 있어도 외로운 관계들.
문제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격이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고통과 실망, 그리고 우울한 감정은 우리를 짜증 나게 하거나 격을 낮춰 인간의 존엄성을 빼앗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성숙하게 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 헤르만 헤세
이 문장을 천천히 옮겨 적는데,
펜을 쥔 손이 멈췄습니다.
'나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스스로에게 물어야만 했습니다.
필사를 시작한 이후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관계가 먼저 달라졌습니다.
억지로 정리하려 애쓰지도,
거리를 두려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저절로 멀어졌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짜증과 우울함은
상황 탓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맞지 않는 대화 속에,
내 언어가 통하지 않는 세계 속에
나를 너무 오래 가두어뒀기 때문이었습니다.
헤세의 말처럼 그 감정들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단계 더 성숙한 자리로
이동시키기 위한 신호였습니다.
내 격이 달라지니
나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자석처럼 모여들기 시작했고,
삼삼오오 모인 그 시간의 결이
점점 더 단단해졌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지는
시간에 대한 예의이자
삶에 대한 태도라는 사실을
이제는 분명히 알게 됩니다.
오늘도 펜을 듭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옮겨 적으며
나를 한 계단 더 올려놓겠습니다.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그 감정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 하는지 귀 기울이며,
나의 세계를 한 단계 더
성숙한 자리로 옮겨 놓는 선택을 하겠습니다.
1. 나의 수준을 점검하게 됩니다.
감정의 흔들림을 통해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2. 관계의 결이 정리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맞는 사람만 곁에 남습니다.
3. 성숙의 속도가 달라집니다.
감정을 소모하지 않고
성장으로 전환할 힘이 생깁니다.
요즘 유난히 대화가 버겁고
마음이 쉽게 소진된다면
이 문장을 천천히 써보셔도 좋겠습니다.
감정은 늘 당신을 낮추기 위해 오지 않습니다.
더 성숙한 자리로 이끌기 위해 찾아옵니다.
필사로 내면다지기 오픈방에서
함께 펜을 들어요.
오늘, 당신의 현주소를 조용히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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