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432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17
"그대는 앞으로 인생이라는 게임을
원하는 대로 계획할 수도 있고,
상상 이상으로 발전시키고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망쳐버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그대의 손에 달려 있다."
- 헤르만 헤세
인생은 밀가루 반죽을 닮았다.
처음엔 그저 희고 말랑한 덩어리일 뿐이지만,
누구의 손을 거치느냐에 따라 빵이 되기도,
과자가 되기도,
혹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굳어버리기도 한다.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는
정작 두바이에는 없다고 한다.
누군가 두바이 초콜릿을 맛본 뒤,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빚어낸
상상력이 지금의 열풍을 만들었다.
비싸고, 쉽게 구할 수 없고,
오픈런을 해도 품절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재료 또한 값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교육을 받으며
난생처음 오픈런을 했다.
막내에게 꼭 맛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두쫀쿠의 정체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비싼 만큼 맛에는 깊이가 있었고,
무엇보다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제야 알았다.
결과는 단번에 드러나지만,
과정은 늘 조용히 견뎌낸 시간이라는 것을.
인생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부러워하지만,
그 이면엔 녹록지 않은 반죽의 시간이 있다.
끝까지 치대고,
포기하지 않은 사람만이
자기만의 형태를 얻는다.
두바이 쫀득 쿠키를
정성스럽게 빚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내 손에 맡겨진 이 반죽으로
나만의 인생을 천천히 설계해 보기.
무엇을 만들 것인가,
이제는 내가 정할 차례다.
1. 필사는 생각을 느리게 하고,
마음을 바닥까지 내려가게 한다.
2. 흩어진 감정은 문장 속에서 질서를 찾고,
남의 문장은 어느새
나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3. 하루 한 줄의 필사는
삶을 허투루 지나가지 않게 붙잡아 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 한 문장,
자기 삶을 손으로 다시 빚는 시간.
'필사로 내면 다지기' 오픈방에서
오늘, 이 문장부터 함께 반죽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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