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듣고 있나요, 아니면 자기 할 말만 하고 있나요

[필사 434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19

by 서강

✍️ 오늘의 필사

대화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나,

놀라운 것이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나는 가장 진부한 대화에서도

꾸준한 망치질을 통해서

내 마음속의 한 점을 계속 두드렸다.

모든 대화가 내 세계의 형성에 도움이 되었고,

모든 대화가 내 오래된 허물을 벗기고

껍데기를 파괴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다.

— 헤르만 헤세


� 키워드 : 진중


� 깨달음

진중하게 듣는다는 것은

말 위에 서지 않고

말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다.


가르치려는 마음이 앞설수록

공감은 멀어지고,

귀를 내어줄수록

대화는 깊어진다.


상대의 말을 충분히 받아들인 뒤

조심스럽게 나의 삶에 비추어 볼 때,

그 대화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가 깨어나는 시간이 된다.


말을 주고받고 있으나

서로의 말귀를 듣지 못한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함께하는 고립이다.


� 오늘의 적용

진중하게 경청하기.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듣는 귀를 열어두기.


하루의 끝마다

그 귀를 조용히 닦아내듯

내 언어의 태도를 돌아보기.


오늘의 대화 하나가

내 오래된 껍질을

조금 더 벗겨낼 수 있기를.


� 필사를 하면 좋은 점

1. 말의 무게를 알게 된다

베껴 쓰는 동안 문장은 그냥 지나가지 않고

손끝에서 한 번 더 살아난다.

그 과정에서

가볍게 내뱉던 말과

신중히 품어야 할 말이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2. 내 안의 소음을 가라앉힌다

필사는 속도를 늦춘다.

생각보다 손이 느리고,

손보다 마음은 더 느리다.

그 느림 속에서

흩어졌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다.


3. 내면의 중심이 단단해진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시간에 나를 만나는 일.

그 반복이 쌓여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기둥이 된다.


� 함께 하시겠어요?

혼자여도 좋지만,

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말이 흩어지지 않도록,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루 한 문장으로

내면을 다지는 시간.


필사로 내면 다지기 오픈방에서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언어로

조용히 함께 걸어가요.

오늘 베껴 쓴 한 문장이

내일의 나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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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60121_085138554_01.jpg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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