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자가 결국 성공하는 이유

[필사 479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64

by 서강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나는 남들이 걷는 길 위에서 길을 잃었다.

화려한 성공담을 늘어놓는 사람들 틈에서 열심히 메모를 했다. 그들의 말투를 따라 했고, 그들의 습관을 흉내 냈고, 그들이 읽는 책을 읽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무리 따라 해도 뭔가 어긋난 느낌이 들었다. 옷을 잘못 입은 것처럼, 자꾸 어딘가가 불편했다.


헤르만 헤세는 말했다.

"성공한 사람들에 섞여서 아무리 흉내를 내도 그 무엇도 달라지는 건 없다."

변하지 않는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남의 길 위에서는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인 거였다.


자석은 모든 것을 끌어당기지 않는다.

녹슨 쇳가루는 튕겨내고, 순수한 쇳가루만 조용히 당겨온다. 자석이 선택을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자신의 성질대로 있는 것뿐인데, 자연스럽게 같은 결의 것들이 모여든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작동한다.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자력이다. 두려움을 오래 품으면 두려움을 부르는 일들이 모여들고, 가능성을 믿으면 가능성의 실마리들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세상이 나를 속인 게 아니라, 내 마음이 세상을 그렇게 불러들인 것이다.


불순물을 품은 자석은 힘이 약하다. 마음속 두려움과 의심이 자력을 흐트러뜨린다. 하지만 중심이 단단하고 맑을수록, 자석은 제 힘을 온전히 발휘한다.


헤세의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확신하라."


이건 무작정 낙관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가 개척한 나의 길 위에서 걷고 있다면,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같은 결의 일들이 조용히 정렬되고 있다는 믿음이다.


남의 길을 흉내 내는 동안에는 그 정렬이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나의 길을 걸을 때, 비로소 자석은 제 힘을 낸다. 좋은 생각을 오래 붙잡을수록, 세상은 그 생각의 방향으로 천천히 기울어 온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내가 할 일은 단 하나다.

나는, 내가 개척한 나의 길을 가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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