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작은 화분에 사는 아주 작은 땅콩이가 있었어요. 땅콩이는 다른 씨앗 친구들처럼 빨리 자라고 싶었답니다.
"엄마, 저는 언제 크나요?"
땅콩이는 매일 밤 엄마에게 물었어요.
"조금만 기다려보자. 네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자랄 수 있을 거야."
엄마는 따뜻하게 대답해 주었어요.
땅콩이는 참을성이 없었어요.
옆집의 해바라기는 벌써 쑥쑥 자라서 하늘을 향해 키가 크고,
앞집의 민들레는 예쁜 노란 꽃을 피웠거든요.
"나는 왜 이렇게 작은 걸까..."
땅콩이는 슬펐어요.
그러던 어느 날, 땅콩이는 새로운 것을 발견했어요.
자신의 뿌리가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걸요!
"와! 나도 자라고 있구나!"
땅콩이는 신이 났어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햇빛을 받고,
매일 저녁 물도 촉촉이 마시며,
영양분도 듬뿍 먹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땅콩이는 조금씩 자라났어요.
처음에는 새싹이 돋고,
그다음엔 작은 잎이 생기고,
마침내 예쁜 꽃도 피었답니다.
"와, 땅콩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땅콩이는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모든 식물은 자신만의 속도로 자란다는 것을.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땅콩이는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면서,
자신의 속도를 즐기며 살고 있어요.
교훈: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납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성장을 믿으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