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빛

by 서강



꽃빛


서강(書江)


기다리다 지친 봄날의 길목에

하얀 불꽃처럼 피어난 벚꽃들

가로등보다 더 환한 빛

너의 부재마저 환하게 비춰주네.


어둠을 꽃잎으로 수놓는 자연의 축제

한 줄기 바람에 흩날리는 빛의 파편들

떨어지는 꽃잎이 조용히 내 어깨에 내려앉아

마치 당신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나를 감싸네


그때도, 흐트러지게 꽃이 피었지

떨어져도 빛나는 꽃잎처럼

흩어져도 빛나는 우리 사랑

영원히 가슴속에 피어있네


추신 :

만학도로 입학한 문창과 문장지도 수업,

봄을 주제로 한 시 쓰기 제출 과제에

제출한 시입니다. 솔직한 혹평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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