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書江)
털은 새의 깃털같이 보드랍고
눈은 호수같이 깊은 똘이.
차분함과 정확한 루틴으로 일상을 지켜가는 친구.
봄이 오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창 밖을 응시하는 신이는
사색을 즐기는 철학가.
한참을 대화하다가도
미련 없이 거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의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은 통한다.
인생길에서 만난 동반자들, 똘이와 신이.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우리의 관계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차리는 진정한 친구다.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며 서로의 온기를 나눈다.
침묵 속에서도 깊은 대화가 오가는 우리만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