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조각배

by 서강


인생은 조각배


서강(書江)


인생이란 조각배에서

한 조각의 파도를 만나 출렁이기도 하고,

한 조각의 바람을 만나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한 조각의 햇빛을 만나 추위를 피하기도 하고,

한 조각의 구름을 만나 시원한 그늘에서 쉬기도 한다.


한 조각은 한 조각일 뿐이다.

한 조각이 전부라고 느껴지는 건 시절이다.

그 시절이 지나면 전부가 아님을 알아차린다.


그 언젠가 누군가 날 기억해 주면 좋고,

안 해줘도 괜찮다.


어차피 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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