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이 말’만 지우면 인생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38

by 서강

생각을 지배하는 자의 하루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이다. 아침 해가 구름 사이로 스며들고, 하늘이 유독 맑다. 나라의 운명이 갈리는 날인데도 평온하다. 어쩌면 이런 날일수록 조용한 마음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늦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었다. 몸이 시키는 대로 살기로 했던 어제의 다짐이 아직 남아있다. 무가당 두유 한 팩과 삶은 달걀 두 개. 스위치 온 다이어트 3일째다. 밤새 일한 내 장기들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이다.


괴테는 말했다. 별이 떨어진 이유도 내가 원했기 때문이라고. 처음엔 허황된 소리라 여겼다. 하지만 뇌과학자들이 증명했다. 뇌는 최근 생각 중 가장 강력한 것만 기억한다고. 생각이 현실을 끌어당긴다는 얘기다.


어떤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할지도 결국 내 생각에 달렸다. 생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저절로 떠오르고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그 생각에 휘둘릴지, 아니면 내가 주도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다이어트해야지." "힘들게 왜 해."

머릿속에서 두 목소리가 싸운다. 천사와 악마의 영원한 전쟁이다. 생각은 형체도 무게도 없다. 그런데 그 힘은 태풍보다 세다. 한순간의 생각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생각에 지배당하기 쉽다. 나쁜 생각이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손목을 탁 친다. 물리적인 자극으로 생각의 고리를 끊는다. 그리고 좋은 생각으로 갈아탄다.


오늘도 수천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갈 것이다. 선거 결과에 대한 걱정, 다이어트 포기 유혹, 내일 해야 할 일들. 그 모든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다.

생각을 지배하는 것.


KakaoTalk_20250603_092514299.jpg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中

https://youtube.com/shorts/RRu6bQNMfK4?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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