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구든 계속하면 결국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72

by 서강


마음이 기적을 만드는 순간

필사 236일째 아침, 펜 끝에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100일까지는 고비였다. 손목이 아파오고 게으름이 속삭였다. 하지만 100일이 지나자 습관이 되었고, 200일이 지나니 사색의 문이 열렸다. 300일에는 어떤 기적이 기다릴까. 이런 맛을 느끼는 것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덕분이다. 필사를 하겠다고 다짐한 순간, 수많은 운의 흐름이 일어나 나를 돕고 있었다는 사실을 괴테의 시를 통해 깨달았다.


설정, 그 불편한 진실

20대 후반의 나는 시어머니와 결이 맞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험담을 좋아했고, 나는 그 험담에 맞장구치는 걸 싫어했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며느리가 얼마나 못마땅했을까.

선물을 해드려도 고맙다는 말이 없었다. 리액션이 전혀 없었다. 그런 부분이 항상 불만으로 쌓여갔다. 마음속에서 작은 돌멩이들이 굴러다녔다. 남편과 다투면서 그런 말을 했더니, 남편이 시어머니께 말을 했던지 부끄러워서 고맙다는 말을 못 한다고 했다. 고맙다는 말도 자꾸 해야 느는 것을 그때 알았다. 하지만 그때 내 나이 겨우 20대, 그것이 이해될 리 만무했다.


변화, 한 줄기 빛

직장 생활하던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힘들어할 때였다. 어깨가 축 처진 남편을 보며 시어머니가 말했다.

"몸만 안 아프면 된다." 그 말이 참 위로가 되었다. 시어머니가 그 말을 안 했더라면 내 기억 속에 시어머니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하나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 단 한 마디가 모든 걸 바꾸어놓았다.


깨달음, 생각에서 행동으로

결국 내가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한다. 생각만 하고 입 밖으로 내뱉지 않으면 상대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김종원 작가는 말한다. "생각이 기적의 시작이고 행동이 기적의 완성이다."

해를 보면서 생각으로만 '해가 떴구나' 하는 것과 "해님 반가워요"라고 인사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자랐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말보다 중요한 건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현재, 새로운 시작

오늘도 나의 생각을 최대한 크게 리액션을 취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 인생은 끝없이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뭔가를 시도할 때만이 가능하다. 펜을 들고 종이 위에 한 글자씩 써 내려가며 깨달았다. 작은 실천이 쌓여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여 사색이 되고, 사색이 쌓여 기적이 된다는 것을.


KakaoTalk_20250707_094737340.jpg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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