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필사 #11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우리는 자주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합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고, 강연자가 되고 싶다고, 어떤 이들은 시인이나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쉽게 말하지 못합니다. 그저 막연한 꿈을 가지고, 행동은 멈춘 채 소중한 하루하루를 흘려보낼 뿐입니다. 책 속의 문장을 필사하며, 질문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가슴 어딘가가 묵직하게 내려앉았습니다.
나는 되고 싶은 것을 줄줄이 말했지만, 그 꿈을 위한 ‘동사’를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서 작가를 말했고, 연습하지 않으면서 명강사 꿈꿨으며, 시를 쓰지 않으면서 시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날 이후, 나는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명강사가 되기 위해 스피치 학원에 등록했고, 발성과 발음 교정 수업을 주 2회 받으며 혀와 입술, 호흡을 다시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내 목소리가 달라지는 걸 느낄 때마다 나는 점점 ‘그것이 되기 위한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인이 되기 위해서 사물을 더 오래 바라봤습니다. 길가의 나무, 바람결에 흔들리는 커튼, 오후의 그림자 같은 것들. 그들은 말이 없지만, 마음 깊이 들으면 언제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나는 그 조용한 대화를 놓치지 않으려, 하루에도 몇 번씩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필사를 했습니다. 명사만 쥐고 있던 손에 동사를 다시 쥐기 위해서였습니다. 매일같이 문장을 옮겨 적으며, 나는 내 꿈을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것을 향해 오늘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그것이 결국 나를 그곳으로 이끕니다.
이제는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오늘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제보다 한 걸음이라도 움직이고 있는가?"
답은 늘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내 안에 있었고, 나의 ‘행동’ 안에 있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되고 싶은 무엇을 위해, 지금 행동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