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눈뜨니 비상 계엄령 선포

이 무슨 천지개벽할 소리인가,

by 서강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계엄령 선포 중애도 내 할 일은 한다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다. 눈을 뜨니 세상이 뒤 흔들렸다. 밤새 안녕이라더니, 계엄령 소식에 가족 단톡방이 술렁였고, 뉴스는 충격적 현실을 전했다. 계엄령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아침, 나의 필사는 멈추지 않았다. 두려움은 글이 되고, 침묵은 문장이 되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필사를 한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희망의 뿌리를 내린다.


살아가기와 살아내기 사이

쇼펜하우어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학자란, 그저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지만, 자기 삶을 개척한 사상가나 천재란 "일상이라는 책"을 살아낸 사람이다." 살아가는 것과 살아내는 것, 그 미묘한 차이를 생각하게 된다.


일상을 글로 새기다

김종원 작가의 지혜가 떠오른다. 일상이라는 책을 살아내는 세 가지 방법:

1. 어려운 것은 쉽게 만들기 위해 필사를 하고 2. 쉬운 것은 깊게 만들기 위해 글쓰기를 하고, 3. 깊은 것을 도움이 되게 만들기 위해 인생이 필요하다. 휴~~ 참 다행이다. 필사와 글쓰기로 인생을 살고 있으니,


유언보다 중요한 메시지

필사 22일째, 글쓰기 59일째 매일 반복하다 보니 루틴이 되었다. 오늘의 키워드는 꾸준히다. 김훈 작가의 책 『허송세월』을 읽으며 유언에 대해 깊은 성찰에 잠겼다.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은 유언, 그 이전에 어떤 삶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잘하려 애쓰지 말고 꾸준히 해라." 나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떤 결과든 나올 것이다.


필사와 글쓰기가 준 선물

필사를 22일 , 글쓰기 59일 하면서 내게 찾아온 변화를 나누려 한다.

1. 키워드로 "일상이라는 책"을 살아낸다.

2. 좋은 작가들과 인연을 맺는다.

3. 내면이 탄탄해진다.

4. 세상과 사물을 보는 시선이 높아진다.

고로 나는 평생 필사할 것이다. 책을 쓰든, 책을 읽든. 삶은 살아내는 그 자체로 위대한 예술이다. 일상의 기록은 글을 넘어 살아냄의 증거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3화나는 무주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