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자유다
가끔, 갑자기 멘털이 나갈 때가 있다. 군중 속에 서 있어도 느껴지는 묘한 고독. 문득 무너지는 마음, 텅 비어버리는 내면. 나는 그 순간을 붙잡으려 필사적으로 발버둥 친다. 마치 투명 인간처럼 주변을 떠다니는 내 존재. 누군가에게 닿을 듯 말 듯, 그렇게 흔들리는 감정,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필사를 하는데 김종원 작가님의 글이 쓰담 쓰담해 준다. "과도한 생각은 그대로 현실이 된다." 마음속 뒤엉킨 생각들은 마치 배부른 이의 쓸데없는 투정 같다. 돈의 노예도, 생각의 노예도 되어서는 안 된다.
다행히 감사한 것은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 마치 운전대를 잡듯 내 마음을 이끌어갈 수 있다. 좋지 않은 생각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순식간에 마음이 점령당할 수 있음을, 그 위험성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잠시 후, 마산 친구네 김장김치를 가지러 간다. 가고자 하는 곳으로 운전을 하고 갈 것이다. 생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감정의 기복이 심한 조울증
감정이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우울증
감정을 주체 못 하고 화를 내는 스트레스
감정을 큰 돌멩이로 눌러 놓은 화병
감정의 심연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그 해결책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살아 숨 쉬는 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내 정신과 육신을 지키기 위해 정면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내 감정의 최고 운전자는 나 자신. 내가 운전하는 방향으로 감정은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