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문장 속에 나를 담다
처음 쓴 문장은 초안일 뿐이다.
그 상태로 끝내면 글은 미완성의 돌덩이에 불과하다. 퇴고는 그 돌덩이를 다듬어 조각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나면 곧바로 “완성됐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글은 퇴고에서 완성된다.
✅ 퇴고의 3가지 원칙
1. 소리 내어 읽어보기
— 어색한 문장은 읽는 순간 걸린다.
귀는 눈보다 훨씬 더 정직하다.
2. 불필요한 문장 지우기
— 글에서 ‘없어도 되는 문장’을 찾는 것이 퇴고의 핵심이다.
남기는 것이 아니라, 지우는 것이 완성이다.
3. 독자의 눈으로 보기
— 내가 아니라 독자가 읽는다고 생각하며 고쳐라.
“이 문장은 과연 읽는 사람에게 닿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라.
퇴고는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글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처음엔 투박했지만, 다듬고 또 다듬을수록 글은 빛을 발한다.
좋은 글은 한 번에 쓰이지 않는다.
좋은 글은 여러 번 고쳐지는 과정에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