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독서모임 기록
1.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
⁃ 두려웠다. 하지만 나는 내가 저 바닷물 속으로 곧 들어갈 것을,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을, 홀로 수많은 긴긴밤을 견뎌 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긴긴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 빛나는 무언가가 꼭 ’희망‘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펭귄도 노든을 잃는 슬픔과 혼자 나아가야 한다는 공포를 느꼈겠지만, 곧 새로운 희망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암시 같았다.
2.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과 이유
⁃ 20~21p의 삽화. 노든이 바라보는 넓은 초원이 노든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무한한 미래와 자유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3. 24p에 나온 눈부신 반짝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당신의 삶에서 가장 반짝이는 것은 무엇인가요?
⁃ ‘눈부신 반짝임’이란 ‘가장 소중한 기억’이 아닐까. 차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해서 함부로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로 꺼내는 순간 닳을까봐 아쉬운 기억.
⁃ 나의 삶에서 가장 반짝이는 건 ‘신념’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성장을 돕고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신념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큰 축이기 때문에.
4. 99p에서 이름을 가지고 싶다는 펭귄에게 노든은 이름이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이름을 가진다는 것이 노든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당신에게는 이름을 가진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 노든은 가족을 잃고 이름을 얻었다. 이름을 얻으며 자유를 잃었다. 노든에게는 이름이 삶의 족쇄이자 가장 힘든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절망의 상징과도 같은게 아니었을까.
⁃ 이름을 가진다는 건 타인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는 오로지 “이름”으로 내가 기억될 것이니까. 노든이 펭귄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은 것은 펭귄이 이름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앙가부-윔보와 치쿠-노든의 삶을 이어받은)
5. 당신이 노든이라면 코끼리 고아원에 남을 건가요? 아니면, 바깥 세상으로 나가 새로운 삶을 찾을 건가요?
⁃ 변화를 무서워하는 성격이라 혼자 결정을 해야 했다면 코끼리 고아원에 남았을 것 같다. 하지만 할머니 코끼리가 노든에게 해준 말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면 나도 용기를 내봤을 것이다.
6. 작품 안에서 노든은 아무런 기대가 없는 삶이 죽는 것보다 무섭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삶에서 죽는 것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당신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 죽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선함‘을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함을 잃지 않기 위해 나는 스스로를 끝없이 성찰하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
7.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장면이나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노든이 삶에서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을 맞이 했을 때 앙가부가 ”기분 좋은 얘기를 하다가 잠들면,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라는 이야기를 해준 것을 듣고, 실천해보며 절망을 극복한다. 그리고 노든은 치쿠와 수많은 밤을 걸으며 절망스러울 때도 치쿠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후 치쿠를 잃고 펭귄과 끝없는 어둠을 헤매일 때도 앙가부의 말대로 ’기분 좋은 얘기‘를, 치쿠의 이야기를 펭귄에게 전해준다. 비록 노든은 앙가부도 치쿠도 잃었지만, 앙가부와 치쿠의 삶이 노든에게 스며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유산처럼 펭귄에게 전해진다.
⁃ 이처럼 어떠한 존재의 죽음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분명 아주 조금의 영향이라도 미쳤을 것이며, 그 영향력은 또 다른 존재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영향은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들 인간이 싫어진다고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원래도 인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린이용 책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길이감이 있었다. 그래도 글씨가 커서 시원시원하게 넘기며 읽었다.
그때 뮤지컬 단체관람도 했어야 했는데!
공연을 지금 또 하고 있는데 바빠서 못 볼듯 하다.
뮤지컬도 참 궁금한데 아쉽다.
청소년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 어린이용 도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대학에서 성장소설 강의를 들은 뒤로 한 단어로 정의가 가능해진 이 개념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동반성장.
이것이 바로 어린이와 청소년 소설의 일반적인 핵심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