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나의 기억에 의존한 바, 알아서 걸러 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래도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위해 나름 변호라는 걸 해 보자면,
극히 일부의 몇 사람 빼고는 그래도 다들 처음엔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만 요약해서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불편감을 야기할 수는 있으나 엄청나게 극단적인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16년 어느 날. L.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너 귀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니가 잘못 들어놓고 왜 나한테 뒤집어 씌워?
진짜 내 귀가 잘못됐나 싶어 말한 것을 그대로 노트에 받아쓰기까지 해서 들이밀어 봤지만
저 반응은 똑같았다.
거기에 한 마디 더 얹었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교수님은 대체 뭘 보고 너같은 애를 뽑은건지.
2016년 어느 날. L.
사사건건 나한테 다 물어보고 할거야?
물어보지 않고 했다가 실수가 발생하자
왜 나한테 안 물어보고 니 멋대로 해?
나를 무시하는구나. 너.
날 무시하네.
절대 아니라고 대답하자
아니긴 뭐가 아니야.
거짓말 하지마.
2016년 또 다른 어느 날. L.
넌 왜 항상 피해만 줘?
죄송하다고 하자
진심이 안 느껴지는데?
2016년 L에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
내가 실험실에 혼자 남아 앉아있는 걸 보고 친구인 다른 선배와 대화 나누고 있던 L.
주어만 빼놓고 들으라는 듯이 목소리를 높이며
씨발 존나 미친년이야.
개 또라이년이 존나게 거슬려.
어우 개씨발년.
좀 어떻게 돼 버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