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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한 Jun 23. 2024

엄마인 나도 남편처럼 퇴근을 하고 싶다.


엄마의 퇴근은 언제인 걸까?


아이들이 잠에 들면 엄마들끼리 단톡에서

육퇴 했다.

오늘은 육퇴가 생각보다 빨랐다.

우리 애는 아직도 안 잔다 등등 하소연을 한다.


근데 나는 아직도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자고 있고

아이 둘 중에 누구 하나 콜록~!이라도 하면

잠은 다 잤다.


그냥 자면 되지 뭘 그렇게 유난이냐 생각하시 나요? 아니면 맞아 나도 애가 조금만 뒤척여도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자~ 하시나요


엄마는 혼자 출근해서 혼자 퇴근하고 스스로 야근에 추가근무까지 하는 직업이다.


맘카페, 단톡에서 하소연하는 것도 그때뿐이지

진짜 힘든 얘기는 누구한테 말도 못 한다.


가끔 친구한테 말하면 네가 그렇게 힘든데 남편은 뭐 하냐

그렇게 남편배려해 주다 너만 죽어난다, 버릇 잘 들여야 된다 등 괜히 말했다 싶다.

같은 엄마는 좀 알아줄까 싶어서

친정엄마한테 "오늘 너무 힘들어" 한마디 하면

셋 키우는 엄마들도 있는데..이 정도면 수월한 애들이다 등

역시 내 편은 없다.

남의 편 남편한테 얘기...할 수도 없다.

퇴근해서 이미 코 골고 자고 있다.


그래 뭘 남한테 해

혼자 퇴근일기라도 쓰면서 셀프 퇴근 보자 결심한다



ps.

퇴근을 잘하는 엄마

저처럼 퇴근을 잘 못하는 엄마 모두 함께 해요


퇴근 잘하는 노하우가 있으신 분 댓글 달아주세요

너무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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