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퇴근은 언제인 걸까?
아이들이 잠에 들면 엄마들끼리 단톡에서
육퇴 했다.
오늘은 육퇴가 생각보다 빨랐다.
우리 애는 아직도 안 잔다 등등 하소연을 한다.
근데 나는 아직도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자고 있고
아이 둘 중에 누구 하나 콜록~!이라도 하면
잠은 다 잤다.
그냥 자면 되지 뭘 그렇게 유난이냐 생각하시 나요? 아니면 맞아 나도 애가 조금만 뒤척여도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자~ 하시나요
엄마는 혼자 출근해서 혼자 퇴근하고 스스로 야근에 추가근무까지 하는 직업이다.
맘카페, 단톡에서 하소연하는 것도 그때뿐이지
진짜 힘든 얘기는 누구한테 말도 못 한다.
가끔 친구한테 말하면 네가 그렇게 힘든데 남편은 뭐 하냐
그렇게 남편배려해 주다 너만 죽어난다, 버릇 잘 들여야 된다 등 괜히 말했다 싶다.
같은 엄마는 좀 알아줄까 싶어서
친정엄마한테 "오늘 너무 힘들어" 한마디 하면
셋 키우는 엄마들도 있는데..이 정도면 수월한 애들이다 등
역시 내 편은 없다.
남의 편 남편한테 얘기...할 수도 없다.
퇴근해서 이미 코 골고 자고 있다.
그래 뭘 남한테 해
혼자 퇴근일기라도 쓰면서 셀프 퇴근 해보자 결심한다
ps.
퇴근을 잘하는 엄마
저처럼 퇴근을 잘 못하는 엄마 모두 함께 해요
퇴근 잘하는 노하우가 있으신 분 댓글 달아주세요
너무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