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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서희 Jun 30. 2016

우리 엄마는 명품 코미디언

제2화 - 누가 내 쥐포를 옮겼을까?!

일화 2 - 누가 내 쥐포를 옮겼을까?!


쥐포 두 마리를 공들여 구어

엄마 꺼 한 마리는 좀 더 잘게

내 거는 좀 덜 잘게 잘라

한 접시에 둘로 예쁘게 나눠 담고

식탁에 놓으며


"엄마 다 먹음 안돼! 요쪽게 엄마 꺼야.."

당부하고 구고 남은 쥐포 봉투

냉동고에 넣고 돌아서는데..

식탁 위엔 덩그러니 빈 접시만?!


엄마 입속엔 쥐포 두 마리를

다 쑤셔 넣은 채

눈 동그랗게 뜨고 내 눈치 보면서

부실한 틀니로

부지런히도 우물우물..


                        (동생이 카톡으로 전해준 일화..ㅋ)


동생이 카톡으로 전해준 슬픈 사연..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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