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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서희 Jul 27. 2019

무시에 관한 공감

그저 '그렇구나!' 그거면 된다.


상대가 매사에 반사적으로 퉁명스러운(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꼭 그 순간은 아니다 하더라도 암암리에 상대를 무시하던 태도가 내쪽에 있지 않았나 돌아보아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더 이상 상대의 태도를 탓하고 문제 삼는 일은 멈춰야 한다. 상대의 태도가 나를 비추는 거울임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내게 온유하기를 바란다면, 오랜 시간 은연중 상대를 무시해오던 나쁜 습성부터 고쳐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오래 기다려 주어야 한다.

문득, 나 또한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으로 무시 반응을 고 있는 장본인임을 깨닫는다. 비로소 그 기분이 어떤 건지 새삼스레 공감하는 것이다.


무시를 받는 , 받는 사람 잘못이 아니라 주는 상대의 문제이다. 누군가가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느껴지는 대로, 또는 자기만이 옳다는 생각으로 본인도 모르게 오만한(가르치려들거나 지적 또는 비판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그러한 태도는 꼭 의식적으로서가 아니라 그런 태도를 통해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고 싶은 반 무의식적인 태도이기도 다. 이러한 태도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등한 관계(아들러 개인심리학)에 반하는 태도로서, 무시받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 .

이럴 때 과제 분리(아들러 개인심리학)를 명확히 해야 한다. 내 제와 상대 제, 상대의 문제는 상대의 과제이므로 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상대 또는 나의 미숙한 덕을 있는 그대로 봐낼 수 있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상대의 어떤 태도에도 기분 나쁠 일이 없다.

그저 '그렇구나!' 그거면 된다.

 



미안하면 사과하면 돼.. 그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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