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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서희 Mar 31. 2021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체스코

기도의 힘

 

나는 무신론자지만, 프랜시스 베이컨(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한 이 말에 처음으로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의 고삐를 풀고 글을 읽어 내려갔다.


"철학을 조금 하면 생각이 무신론으로 기울지만, 철학을 깊이 하면 생각이 다시 종교로 돌아온다."

- 프랜시스 베이컨,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중에서


인간은 걱정과 근심 앞에서 나약한 존재이므로, 카네기가 이 글에서 주장하는 기도의 힘과 종교의 필요성에 일부분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도의 이치 깨닫고 스스로 자기 성찰을  수 있다면, 신에 의지해 기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다. 다만 마음을 평안케 하고, 다짐하고, 회개하는 데 있어 기도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때 기도는 굳이 종교적일 필요는 없다.


을 읽다가 성 프란체스코(13세기 이탈리아 기독교 수도자) 기도문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 익히 알려진 널리 인용되는 기도문인데, 기도의 제목처럼 마음에 평화를 주는 아름다운 기도문이기에 가슴에 새겨본다.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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