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왜 ‘삶의 기척’인가

칼럼 column2 / 혼란과 떨림이 생명의 가장자리에서 들려주는 것

by 서히

우리는 흔히 소음을 ‘방해’라고 생각한다.
질서가 흐트러지고, 마음이 요동치며, 집중이 깨지는 순간으로 여긴다.

하지만 나는 소음을 바라볼 때마다
그 반대의 감각을 느끼곤 했다.
혼란의 결에서, 흔들리는 떨림에서, 불완전한 울림에서
오히려 삶이 깨어나는 기척을 들었다.

왜 소음이 삶의 기척일까?


고요는 완성된 상태지만, 소음은 ‘진행 중인 삶’이다

고요는 모든 것이 자리에 놓인 순간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순간은 늘 미완성이다.
삶은 생각보다 훨씬 자주 흔들리고
원하지 않는 소리를 낸다.

소음은 그 미완의 증거다.
삶이 멈추지 않았다는 조용한 신호다.


소음은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는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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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히(徐熙). 끝난 줄 알았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들을 기록하는 예술가. The Residue Collector &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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